김 실장은 9일 국회 운영위 ‘청와대 문건유출 관련 현안보고’에 출석해 “개인적으로 자식이 병원에 누워 사경을 헤맨 지 1년이 넘었는데 자주 가보지도 못해 인간적으로 매우 아프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김 실장은 “그러나 대통령이 국민행복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심초사 해외 세일즈 외교를 다니며 하루도 쉬지 못하는데 애국하는 대통령께 조금이라도 미력이나마 보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대해서는 “박관천 경정이 나가고 세계일보에 여러 차례 보도가 나옴으로써 이 문서가 어디로 나갔구나 하는 강한 의심을 가졌지만 그때 수사를 의뢰할 만한 결정적 단서가 없었다”며 “말로 누설이 됐는지 문서를 갖고 했는지 확인을 못해서 수사의뢰를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비서실장으로서 비서실 직원의 일탈 때문에 국민들께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 매우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 대단히 죄송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저의 거취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이 자리에 결코 연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실장의 아들 성원 씨는 중앙대 의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재활의학과 병원을 개원해 운영하던 중 지난 2013년 12월 31일 교통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