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사의 초점은.
▲2002년 검찰이 놓쳤던 부분, 즉 장씨가 회사 직원들과 입을 맞추면서 회계 서류 및 근거 자료를 조작한 사실 확인에 주력했다.
― 장씨나 정씨에게 전과가 있나.
▲확인해 보지 않았다. 폭력이나 강도 등의 전과는 없는 것으로 안다.
―‘모 의원에게 장씨 돈이 들어갔다’, ‘모 기업 로비자금으로 쓰였다’ 는 소문이 들리는데.
▲그럴 리가 없다.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표현을 곁들임) 장씨는 정치권에 돈을 줄 만한 사람이 아니며 그러한 인맥도 없다. 연간 매출 1백억원 정도에 불과한 하청 건설 업체 사장이 정치인들을 접촉할 수 있겠나. 기업 로비 가능성도 희박하다. C건설이 지난 2002년 이후 주요 공사 수주 실적이 거의 없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래도 30억이다.작은 돈이 아니다. 뭔가 생각이 있어서 모으지 않았겠나.
▲설사 정치 자금을 제공했다는 혐의점이 있다면 체포한 이후 곧바로 기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신 장씨와 협상을 해 혐의 사실을 계속 추적하지 않았을까. 세무서에 조세 포탈 부분을 조사 의뢰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농담 삼아 이야기하면 특수부는 부장 검사부터 일선 검사가 다음 주부터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만약 큰 사건이라면 휴가를 잡을 수나 있겠나.
―단순 개인 유용 혐의에만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인가.
▲체포 당시 거액의 수표를 지니고 있었고, 벤츠 등 고가의 승용차들을 지인에게 사줬다는 진술을 받기는 했다. 그러나 정치 자금이나 기업 로비조로 사용된 흔적은 찾을 수 없다.
―구형은 얼마나 할 것인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추후 결정할 것이다. 포탈 세액을 납부한다면 어느 정도 선처가 가능할 수도 있다.
―장씨와 정씨 구속 건은 병합되나.
▲아니다. 장씨의 경우, 조세포털액수가 2억원이 넘기 때문에 법원 합의부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고 정씨는 단독부에서 담당할 것이다.
〔유〕
[단독] 김용현 전 국방장관 "민주당이 내란 수준, 대통령은 자식 없어 나라 걱정뿐"
온라인 기사 ( 2024.12.06 08: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