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을 위한 20개 합의문 조율, 도의회 내 예결위 권력 집중 견제 지적도
14일 오후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연정 실행위원회 개최식”에 참석한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참석한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이한경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조광희 새정치민주연합 부대표, 조광주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장, 오완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부대표, 김현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이승철 새누리당 대표, 윤태길 새누리당 수석부대표, 지미연 새누리당 정책위원장, 김정영 새누리당 부대표, 황성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일요신문] 경기도가 예산 연정을 위해 경기도 연정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연정 합의에 들어갔다.
14일 오후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이기우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와 이승철 새누리당 대표, 김현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오완석, 조광주, 조광희 의원, 새누리당 윤태길·지미연·김정영 의원과 황성태 道 기획조정실장과 이한경 道 보건복지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연정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연정 실행위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연정 공약의 연장선으로 지난해 8월 경기도 여야연정 정책협의회에서 20개 항의 합의문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별도의 협치기구(실행위원회) 설치를 이행한 것이다.
20개 항의 합의사항은 ▲생활임금조례 등 4대 조례 취지에 동감 ▲교통문제 해결 대안 마련 ▲서민과 중산층 주거안정 대책 추진 ▲따복마을 조성사업 추진 ▲빅파이프로젝트 적극 추진 ▲북부지역 발전 위한 예산 확대 와 도 조직개편 추진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 ▲도의회 의정지원 기능 강화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 ▲지방재정 확충 등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추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연정 실행위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김현삼 대표·새누리당 이승철 대표 등 3명의 공동위원장으로 새정치연합 오완석·조광주·조광희 의원, 새누리당 윤태길·지미연·김정영 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됐으며, 경기도 황성태 기획조정실장과 이한경 보건복지국장이 실무위원을 맡는다.
이날 정례 회의를 격주로 열고 3명의 공동위원장 합의에 따라 별도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양당 수석부대표(오완석·윤태길)와 이 부지사가 지명하는 자가 회의 안건을 사전 조율할 수 있도록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연정 합의문에 ‘경기도 재정 전략회의’신설이 포함되는 등 예산 연정을 제안하고 경기도의회도 예산 연정의 취지를 찬성하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해 道 기획조정실과 함께 예산을 짜자는 남 지사의 방법론에 대해 도의회 내 예결위 권력집중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