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측도 티몬 인수와 관련해 “해당 회사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앞으로 약 한 달 정도의 실사를 걸쳐 본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티몬의 인수가는 약 2조 원으로 알려져 있다.
CJ오쇼핑이 티몬 인수에 나선 것은 확실한 온라인-모바일 채널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CJ오쇼핑 내부에서도 그동안 모바일 사업 강화를 위해 CJ몰과 오클락 등을 키웠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CJ오쇼핑 측은 이번 인수 경쟁을 통해 티몬을 반드시 매입하겠다는 각오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번 인수전 참여를 통해 소셜커머스 시장 정보를 취득하겠다는 뜻이다.
CJ오쇼핑 측은 “아직 인수 여부를 확정짓지 않았다”며 “티몬의 사업현황과 인수 가격 등을 검토해 조건이 맞지 않으면 무리하게 인수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몬 인수전에는 CJ오쇼핑 뿐만 아니라 국내 3위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가 뛰어들었다. 그러나 소셜커머스업체 경쟁사 위메프는 인수의향서는 제출했지만, 적격 인수 후보에서 탈락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