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씨가 개인적으로 썼다는 60억원은 과연 어디에 사용됐을까.
한 경찰 관계자는 “권씨는 ‘개인적 용도로 60억원을 썼다”고만 말했다. 자신도 너무 많은 돈을 써 어디다 썼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만약 사실이라면 권씨는 지난 3월부터 8월1일 검거되기 직전까지 한 달에 평균 10억원 이상을 쓴 셈이다.
평소 술, 담배를 멀리하고 애인도 없는 권씨가 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 경찰은 물론 회사 직원들도 궁금해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외제차 폭스바겐 과 명품 옷을 입고 다녔지만 다른 씀씀이는 드러난 것이 별로 없다.
권씨의 한 회사동료는 “권씨가 왜소한 체구여서 맵시있게 옷을 입고 다니는 편은 아니었다. 경찰의 말을 듣고 그 옷이 명품인지 알았을 정도”라며 “외제차의 경우 권씨가 평소 주식 등 재테크에 밝고 돈 좀 벌었다는 말이 있어 주식투자로 번 돈으로 산 것인 줄만 알았다”고 말했다.
과연 권씨는 60억원에 이르는 돈을 어디에 쓴 것일까. 경찰 관계자는 “다른 곳에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어 확인중이다”고 말했다.
[훈]
‘벤자민’ 임현서, 김앤장 출신 변호사들과 새로운 도전…AI 기반 로펌 ‘초월’ 설립
온라인 기사 ( 2024.10.03 1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