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NN 방송화면 캡쳐
주터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8일 터키에 입국한 18세 한국인 남성이 10일 시리아 국경에 인접한 킬리스에서 호텔에 나선 뒤 연락이 끊겨 실종됐다.
실종 신고를 받고 현지에 급파된 대사관 직원과 터키 당국이 남성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터키 일간지 <밀리예트>는 실종자가 IS에 가담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터키 당국이 10대 실종자와 함께 시리아로 불법 입국했다 IS로부터 도망친 30대 한국인 남성을 조사한 결과 사실을 자백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밀리예트는 이 남성이 터키에 입국하기 전 IS와 컴퓨터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터키 정부에 한국인이 체포된 사실 자체가 없다는 점을 확인받았다”며 “현지 대사관이 보도를 한 터키 언론에 확인해본 결과 이 30세가량의 한국 국적 남성은 실종신고한 동행자와 동일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 동행자는 터키 경찰에 체포되거나 구금된 사실이 없으며, 실종 신고를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불법적으로 시리아에 입국했거나, 실제로 IS에 가담할 목적이 있었을 가능성 등 모든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현지 당국과 함께 10대 남성 실종자를 찾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