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김씨의 세 아들은 부모에 의해 무적자가 돼야 했지만 정작 김씨가 무적자로 살아야 했던 까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도 자신의 과거에 대해선 좀처럼 말문을 열지 않았다. 김씨의 남편 박씨를 알고 있는 한 경찰관은 ‘아마 이렇지 않았을까’라며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가 남편 박씨로부터 들은 바에 따르면 김씨에게는 아무런 피붙이가 없었다고 한다. 때문에 아기 때부터 보육시설에 맡겨져 자라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그후 어린 김씨가 보육시설을 탈출해 자신의 신상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지금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50~60년 전에는 어린 여자애들이 ‘식모살이’로 들어가 사는 경우가 많았는데 김씨도 그런 식으로 홀로 살아왔을 수도 있다는 것.
아버지 박씨가 김씨를 처음 만났을 때 김씨는 결혼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박씨가 김씨의 신상을 조회한 결과 무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당시 주민등록만 제대로 했었더라면 네 모자의 기구한 삶 또한 달라지지 않았을까.
[우]
[단독] 김용현 전 국방장관 "민주당이 내란 수준, 대통령은 자식 없어 나라 걱정뿐"
온라인 기사 ( 2024.12.06 08: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