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남 고성군(군수 하학열)의 시금치가 겨울철 농한기 효자작목으로 농가소득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고성군의 시금치 재배면적은 240㏊, 1500여 농가가 겨우내 시금치 수확으로 손길이 분주하다.
고성군의 시금치 주요 산지는 거류, 동해면, 고성읍으로 동부농협 (조합장 이영춘)과 고성농협(조합장 최판진)이 지난 10월부터 수매하고 있다.
현재까지 두 농협을 통해 출하된 양은 1286t. 32억8000여만 원 어치에 이른다.
특히, 시금치의 평균 시세는 ㎏당 2550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0원 정도 높은 가격이다.
시금치가 농가의 주 소득원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고성군은 시금치를 지역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스프링클러, 보온용 부직포, 운반상자 지원 등으로 명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구축에 나섰다.
백봉현 고성군 채소특작 담당은 “고성의 시금치는 온화한 기후와 해풍을 맞아 그 맛이 뛰어나고 특히 올해 고성군은 다른 지역에 비해 습해가 적고 병해충 발생이 없어 그 가격이 높다. 앞으로도 친환경자재 등 시금치에 지원을 늘려 지역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용찬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