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규모 아파트 공급 급감...이사문화 변화 반영된 듯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신구간(대한 후 5일부터 입춘 전 3일까지, 25일~2월 1일)에 약 951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신구간에 공급된 2891세대 보다 1940세대가 줄어든 것으로 다세대주택 320세대, 연립주택 263세대, 아파트 368세대가 감소했다.
전년 대비 공급물량이 급격히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삼양택지개발지구에 부영아파트(1638세대)가 공급된 바 있으나 올 신구간 대단위 아파트 공급물량이 급격히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게 예전 신구간이 이사철이었으나 최근 이와 상관없이 연중 이사하고 주택 공급 역시 시기를 고려하지 않고 공급되고 있는 점도 신구간 공급물량 감소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제주지역에서 대규모 택지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나홀로 아파트와 자연녹지지역의 단지형다세대 및 연립주택 등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2년 기준 주택보급률이 102.3%로 높아졌다”면서 “2013년 기준이 107.3% 까지 상승하면서 양적인 면에서는 부족하지 않지만 최근의 단지형 공동주택 선호현상과 인구 유입 등에 따른 소비자 중심의 차별화된 맞춤형 공동주택 공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송기평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