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후 건강관리, 이제는 `맞춤 음식`으로 시작

초아재 천연한의원.

[일요신문]병원치료가 끝났다고 암이 100% 완치된 것은 아니다. 병원치료가 끝나면 이제부터 환자 자신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특히 암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치료 후 2~3년 동안의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은 버리고 능동적인 자세로 건강관리에 전념해야 한다.
 
식치(食治)전문 초아재 천연한의원은 항암치료 후 관리 7계명을 제시하며 방사선치료 등 화학치료로 무력해진 몸을 회복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항암치료 후 관리 7계명에는 식욕부진과 구토, 메슥거림을 다스리는 ‘소화기능 살리기’, 그리고 간수치, 알레르기, 피로를 다스리는 ‘해독기능 살리기’, 변비, 설사, 림프부종 등을 다스리는 ‘배설기능 강화’, 불면과 불안,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숙면 취하기’, 수족냉증이나 잦은 감기, 혈액순환 저하를 다스리는 ‘기초체온 올리기’, 빈혈, 백혈구 저하증 회복을 위한 ‘면역력 증강’, 마지막으로 구강, 식도, 위장, 호흡기 등 세포점막의 궤양이나 염증을 다스리는 ‘세포막 재생’이 있다.

초아재 천연한의원 정세연 원장은 “항암치료 후 관리 7계명 중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이 ‘잘 먹기’이다. 위장에서 영양분을 소화,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다른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사선치료 후에는 위장관 근육층이 급속도로 무력해지고 좋은 균총들이 다 파괴되어 미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암환자 분들은 먹는 것 자체를 힘들어 한다”며 미각회복에 도움을 주는 ‘미각차’를 추천했다.

미각차는 ‘미각세포의 노화를 막고 건강한 맛을 느끼는 기능을 되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물 500리터에 오미자 8g, 느릅나무껍질 12g, 인동꽃차 4g를 넣고 끓여 미지근하게 식힌 뒤 하루 100~200cc 정도로 혀에 축이듯이 한 모금씩 머금고 있다가 삼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미자는 다섯가지의 맛 감각에 대한 밸런스를 찾아줌과 동시에 침샘 분비를 자극해 타액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며 느릅나무 껍질은 특유의 점액질로 오미자가 만들어 낸 수분을 잡아주고 미각돌기를 보호해 준다. 인동꽃차는 느릅나무껍질과 함께 혀 표면의 미세 염증을 씻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

[도움말: 식치(食治)전문 초아재 천연한의원]

박창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