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완구 후보자의 차남은 미국 유학 당시 우측 다리의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 수술을 받아 징병신체 검사에서 5급 판정을 받았다”며 “이론 제기가 계속된다면 언론인 앞에서 공개리에 다시 X선 촬영 등 모든 증빙을 함께 실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 국무총리로 내정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실을 방문해 문희상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이어 김 수석부대표는 “현재도 방사선 촬영필름을 확인해보면 후보자 차남의 오른쪽 무릎에는 철심이 박힌 상태로 향후 지속적 치료가 필요해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가 차남에게 증여한 땅에 대해서는 “후보자 아내가 장인으로부터 증여 받은 토지로 인해 매년 세금 부담이 커서 2011년 차남에게 공시지가 18억300만원 상당의 토지를 증여했다”며 “규정에 맞게 증여세 신고를 완료했고 증여세는 해당 토지를 담보로 후보자 차남이 매년 분할 납부 중이며 올해 납부 완료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처럼 김 수석부대표가 이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선 것은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쟁점화될 수 있는 차남의 병역의혹 문제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