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그가 제작한 링컨 흉상을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6세기로 돌아가 링컨을 데려온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진다. 앤디 워홀이나 달리의 작품 역시 생생하긴 마찬가지다.
처음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던 그는 곧 영화의 특수분장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일본 영화 <스위트 홈>이 그의 첫 번째 작품이었다. 그 후 <8월의 랩소디> 등의 분장을 맡으면서 실력을 발휘했던 그는 결국 실력을 인정받아 바다 건너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행운까지 거머쥐었다.
지금까지 그의 손끝을 거친 영화로는 <맨인블랙> <혹성탈출> <그린치> 등이 있으며, <클릭 앤 노빗>으로는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