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5세 이상 안전분야 경험 은퇴자 200명 선발 예정
건설현장 안전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은퇴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설현장 안전보건지킴이’는 안전관리가 취약한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수준을 강화하고, 관련 은퇴자에게 사회활동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모집대상은 만 55세 이상의 건설현장 안전분야 경험이 있는 은퇴자로 모두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은 공사금액 120억 원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안전시설과 근로자 보호구 착용 여부 등에 대한 순찰활동을 실시하며, 급박한 재해발생 위험이 있거나 안전시설이 현저히 불량한 현장에 대해서는 안전보건공단과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개선 활동을 유도한다.
일반적으로 다세대 주택, 원룸, 상가 등의 120억 원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은 단기간의 공사와 안전보건에 대한 경제적인 취약성으로 산업재해가 발생하기 쉽다.
실제로, 최근 3년간 건설현장 산업재해자 69,731명 중 120억 원 미만의 건설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는 62,156명으로 전체 재해자의 89.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안전보건공단은 건설현장 안전분야 경험이 있는 퇴직자를 대상으로 ‘건설현장 안전보건지킴이’를 선발하고 중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재해예방 활동에 나선다.
올해 모집인원은 지난해 모집인원인 130명에서 70명을 늘렸으며, 대상 현장도 지난해 공사규모 50억 원 미만에서 올해는 120억 원 미만의 중소규모 현장으로 확대했다.
모집접수는 오는 2월 3일까지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2월 16일 공단 홈페이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2월말부터 7월말까지 약 5개월간 활동하게 되며, 근무성적이 우수할 경우 약 5개월간 근로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근무는 1일 8시간 기준으로 주 5일 이내에서 근무 희망일 수를 선택할 수 있으며, 5일제 근무를 기준으로 매월 약 150만 원 정도의 보수와 함께 출장비가 별도로 지급된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중소규모 건설공사 현장은 단기간 공사 등으로 인한 순찰·점검활동이 쉽지 않다”며 “안전분야 퇴직자의 풍부한 경험을 공유·확대해 나감으로써 산업재해예방은 물론 고용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