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강원 전방부대 신교대에서 A 훈련병이 내무반에서 잠을 자던 도중 호흡곤란 증세로 의식을 잃었다. A 훈련병은 불침번을 서던 내무반 동료에게 발견돼 춘천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다음날인 22일 숨지고 말았다.
당시 군 당국은 A 훈련병에 대한 구타나 가혹행위 등의 흔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런데 사고 하루 전날인 20일 같은 사단의 B 중사가 자신의 숙소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6일에는 같은 사단의 C 상사가 자신의 차 안에서 연탄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다. C 상사는 사고 당시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유가족과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