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플로브.
A씨 커플은 함께한 500일 동안 데이트하고 여행을 즐기는 등 다양한 추억을 쌓았다. 그러나 이러한 기억은 기록해 두지 않으면 점차 흐릿해지기 마련이다. 이에 일부 커플들은 간단하게 데이트 장소, 당시 감정 등을 적어둔 다이어리를 공유하기도 한다. 또 연인이 모르게 이벤트 북을 만든 뒤 기념일에 선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내용이 누락될 가능성이 있으며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땐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 소중한 추억을 ‘날리는’ 기분이 든다. 모든 것을 다 기록하고 기억할 수는 없을까.
최근 연인들의 모든 데이트 기록을 남겨주는 커플 애플리케이션 ‘플로브(follov)’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플로브’는 ‘follow your love’의 줄임말로 마치 앱이 커플을 따라다니는 것처럼 커플의 그날 그날을 기록해준다. 앱을 다운받고 연인끼리 연동하면 연애 기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데이트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할 수 있다.
◇자동 기록 기능
일일이 만남을 설정하고 위치를 지정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플로브’는 각 연인의 위치가 각자의 핸드폰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두 사람의 만남이 자동으로 감지된다. 물론 위치 정보가 계산된다고 해서 사생활이 침해될 우려는 적다. 개인의 위치는 ‘플로브’의 서버에 저장되는 것이 아닌 각자의 핸드폰에서 처리되기 때문이다.
◇데이트 코스 자동 저장
‘플로브’의 가장 주요하고 유용한 기능은 데이트 코스를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기능은 커플이 함께 방문했던 장소를 기록하는 것 외에 함께 보낸 시간, 거리 수까지 저장한다. 이에 커플들은 100일, 200일 등의 날짜 단위 외에 그동안 함께한 시간과 걸은 거리까지 알 수 있다. 또 간단한 코멘트를 달 수 있어 당시의 기분이나 상황을 기억할 수 있으며 데이트의 이름을 정해 데이터에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방문했던 맛집 정보를 알려줘 어디서 무엇을 먹었는지 추억을 되새기기 쉽다.
◇사진 자동 공유 및 다양한 기능
기념일을 지정하거나 둘 만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등의 기능을 지닌 커플 애플리케이션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커플 앱들에서는 함께 찍은 사진을 일일이 공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면, ‘플로브’는 함께 찍은 사진을 자동으로 공유하며 별도의 인화 기능을 통해 함께 찍은 사진을 인화할 수도 있다. 또한 데이트 장소를 추천해 주기도 해 커플들에게 실용적이며 필수적인 디데이 기능 역시 마련돼 있다.
‘플로브’ 관계자는 “세세한 사항까지 추억할 수 있는 ‘플로브’는 연애를 잘하기 위한 비법 중 하나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며 “’플로브’를 이용해 연인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다시금 설렘을 느끼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플로브’는 구글플레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