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자를 들고 있는 전기풍 거제시의원
[일요신문] 경남 거제시의회 전기풍 의원이 국외연수 기행문을 책으로 엮었다.
전기풍 의원은 28일 ‘끝없이 질주하라! 선진문물과의 교류’ 제목의 국외연수 기행문을 자비로 발간했다.
지방의원들이 국외연수를 다녀와 기행문 형태로 언론에 기고하는 경우는 있지만, 연수과정 전반을 책으로 엮어 낸 것은 흔치않은 일이다.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해 10월 14일부터 19일까지 5박 6일간 의원 7명을 비롯한 12명의 일행이 홍콩, 해남, 상해 등을 다녀온 바 있다.
매년 지방의원의 국외연수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논란거리였다. 국외연수에 소요되는 비용이 시민의 혈세라는 점과 연수를 핑계로 외유성 관광을 다녀온 것은 아닌가 하는 시민들의 시각 때문이다.
의원들이 국외연수를 다녀온 후 의무적으로 국외연수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지만, 실제 시정에 접목할 부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는 따가운 질책을 받아왔었다.
이번에 책자로 발간된 국외연수 기행문은 연수의 준비과정에서부터 심사, 연수를 하면서 현장에서 느낀 점과 향후 시정에 접목할 부분, 그리고 전체적으로 연수의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하려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히고 있다.
전기풍 의원은 “거제의 미래를 바라다보는 안목을 길러야 하고, 선진문물을 배우고 익힌 바를 실천하기 위해 국내외 연수는 꼭 필요하다”고 연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끝없이 질주하라! 선진문물과의 교류’ 책자는 4x6배판 68쪽 분량이다.
국외연수 참석자 명단과 전체 일정표, 주요 방문지역, 해외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기록한 연수 기행문 외에도 부록으로 언론에서 지방의원의 국외연수와 관련된 보도내용을 싣고 있다.
서용찬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