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베, ‘IS 인질 동영상’ 본따 김대중·노무현 조롱…왜 이러는 걸까요?

[일요신문]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IS 일본인 인질 동영상을 패러디해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일간베스트 화면 캡처

 

사진=일간베스트 화면 캡처

지난 29일 일베에는 ‘IS 새로운 처형 영상 공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최근 IS가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사망 추정)와 고토 겐지를 인질로 잡아 몸값 등을 요구한 동영상을 본따 일본인 2명의 형상에 두 전직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움짤(움직이는 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IS 대원에는 지난 2013년 처형된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얼굴을 삽입했다. 수염을 붙인 장성택 부위원장이 두 전직 대통령을 차례로 쓰러트리는 장면을 움직이는 화면으로 구성해 놓은 것이다.

해당 글은 일베 사이트의 추천 기능인 ‘민주화’를 2800여회 이상 받으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기까지 하다. 일베 이용자들은 “하이 퀄리티” “명작” “졸잼” “글러브가 아닌 총으로 했어야” “장성택 수염 붙인 거 실감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김임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