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금호강 하중도에서 대형 달집태우기 등 민속놀이 체험
[일요신문] 대구 북구(구청장 배광식)는 오는 3월 5일 오전부터 ‘2015년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를 금호강 하중도에서 북구문화원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정월대보름 축제는 그 동안 무태 동화천과 칠곡지역 팔거천 및 복현동 공항교 하단 등 3개소에서 분산 개최하던 달집태우기 행사를 45만 전 주민이 함께 아우르는 통합 행사로 한 해 동안 구민의 안녕과 풍요를 빌면서 소원 성취를 기원하고, 지역발전의 에너지로 승화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어울마당, 세시마당 본마당으로 구분 개최되며, 오전 10시부터 23개동 대항 윷놀이가 시작되고, 부대행사로 연날리기, 쥐불놀이, 투호놀이, 죽궁체험, 세시음식 시음장 등 다양한 체험장도 준비한다.
오후 4시부터는 식전공연으로 민요와 풍물놀이, 품바공연 등 흥겨운 무대공연이 펼쳐지고 본행사로 간단한 개회식에 이어 일몰시간 즈음에 대형 달집에 점화가 되면 수백발의 폭죽이 금호강 상공을 화려하게 수 놓는다.
달집 규모는 전국 최대 규모인 청도천 달집에 버금가도록 제작되며 본 행사 시작 전에 참여한 주민들은 소원을 담은 소원지를 달집에 봉헌 할 수 있으며 달집과 함께 승화되어 밤하늘로 날려 보내진다.
이어 화려한 불꽃에 어우러진 풍등이 대보름달을 향해 치솟아 오르면 금호강 밤하늘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축제가 개최되는 하중도는 6만 7천여평으로 수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나 이번 축제가 북구에서는 처음으로 통합 개최되어 북구주민은 물론 타 구의 주민들도 많이 참여하여 당일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되므로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되 승용차는 오후 4시 이전에 도착해야 주차장 이용이 편리하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그동안 분산 개최해온 달집태우기 행사를 올 해 통합하여 정월대보름 축제로 열게 되어 주민화합 및 민속행사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호강은 대구의 젓줄이므로 이번 축제를 계기로 앞으로 대구의 대표적인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로 자리매김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