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단이 소독작업에 나서고 있다.
[일요신문] 경남 고성군(군수 하학열)이 거류면 AI발생농가에서 키우던 개에서 AI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발생지역인 거류면을 포함한 전 읍·면 축산농가에 대한 일제 소독에 나섰다.
고성군에서는 지난달 23일 AI가 검출된 거류면의 한 오리사육 농가에서 키우던 개에 대해 축산진흥연구소 남부지소가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부검역본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2일 개 3마리 중 1마리의 코에서 AI바이러스(H5N8)가 분리 됐다.
군은 지난달 27일 개 3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이에 군은 거류면 2570 전 가구를 집중 소독하고 AI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전 읍·면 1500여 축산농가에 긴급 방역을 위한 소독약품을 배부, 오는 10일까지 일제 소독에 나선다.
특히 AI 발생농가 반경 3㎞(보호지역)이내에는 고성군 7개 공동방제단을 투입, AI와 구제역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기존 4곳에서 운영되던 이동통제초소를 상리면 부포사거리 국도에도 추가로 설치, 2인 3교대로 24시간 이동통제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군 방역대책 상황실에서는 가금농가에서 폐사한 닭이나 오리를 날 것으로 개에게 먹이지 말고, 폐사한 가금류를 처리한 장소에서 개를 키울 때는 개가 폐사한 가금류에 접촉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상황실 관계자는 “고병원성AI에 오염된 가금육은 모두 폐기처분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아 일반국민이 오염된 가금육을 섭취할 가능성은 없지만, 만에 하나, 닭·오리고기가 AI 바이러스에 오염되었다 하더라도 70℃에서 30분, 75℃에서 5분간 열처리하면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되므로 끓여 먹으면 절대적으로 안전하다” 고 밝혔다.
서용찬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