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강병진)는 5일 제318회 임시회 기간 중 전북생물산업진흥원과 경제통상진흥원을 방문해 올해 상반기 업무보고를 청취한 후 소상공인 희망센터를 찾아 현장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등 현장 의정활동에도 나섰다.
◇김대중(익산1)의원=김 의원은 지난 11월 18일 취임한 김동수 생물산업진흥원장을 상대로 진흥원 발전을 위한 비전과 경영철학에 대해 물으며 지난 행감에서 문제가 됐던 인사관리와 영업정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진흥원 세출예산 대부분이 인건비 등 경상비인 반면 사업예산은 일부에 그치고 있음을 꼬집으며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R&D 및 기술지원 사업 등에 더욱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최진호(전주6)의원=최 의원은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식품 안전분야의 실습교육 인원수가 예비취업자를 포함해 겨우 43명에 불과하다며 교육인원의 확대와 함께 관련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도 진흥원 시험분석센터가 법률 개정사항도 제대로 인지 못해 영업정지를 당했음에도 올해 업무보고서 내용은 크게 변화된 게 없다며 진흥원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했다.
◇양용호(군산2)의원= 양 의원은 이날 2015년도 경제통상진흥원 예산이 전년 대비 9억 원 가량 증가해 126억 원을 상회하지만 이중 국비 사업비는 8억여 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10%에도 못 미쳐 도비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을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양 의원은 중앙부처 사업공모 대응 전담부서 설치를 진흥원에 요구하며 국내외 마케팅 및 수출, 소상공인과 창업 관련 업무 등 모든 부서에서 중앙부처 사업에 관심을 갖고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김현철(진안)의원= 김 의원은 전북도가 도내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과 관련해 기업들의 부담을 대폭 줄여나가겠다고 발표했지만 경영안정자금은 13년 800억원에서 14년 720억원, 15년 600억원으로 계속 감소해왔다며 향후 충분한 자금확보를 통해 지원방안을 강구하도록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전북디자인센터 설립문제와 관련해서도 통상진흥원이 그동안 시행해온 디자인개발 지원사업과 중복이 불가피하다며 지역 내 디자인 업체를 배려할 것을 덧붙였다.
◇이학수(정읍2)의원=이 의원은 2007년 이후 경제통상진흥원이 지원한 창업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창업한 비율은 61%이지만, 대부분이 도소매, 서비스, 음식점 등 생계형 창업에 머물렀다며 내생적 발전이 힘들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각종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결과를 보이며 산업전망이 암울한 상황에서 경제통상진흥원이 새로운 돌파구와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벤처 기술창업을 적극 육성할 것을 주문했다.
◇이호근(고창1)의원= 지난해 전국 벤처기업 수출규모는 167억385만 불로 전년 대비 10%가까이 상승했지만, 전북은 1억7천500만 불로 전년 대비 24.6%나 하락했다며 열악한 지역 벤처기업의 현실을 거론했다. 이 의원은 도내 벤처기업들의 대외적인 수출 경쟁력이 반토막 신세를 면치 못할 동안 수출과 해외마케팅 지원에 주력한 진흥원의 역할은 무엇이었냐고 따져 물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강병진(김제2)위원장=강 위원장은 입주업체 매출액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보육기능 외에 판로개척 등 실질적인 도움은 거의 없다며 경제통산진흥원의 관리 부실을 질타했다. 강 위원장은 입주업체 중 진흥원의 사업과 연관된 분야가 있다면 사업 참여를 유도해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등 진흥원 차원의 개선노력을 주문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 저작권자© 일요신문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일요신문i는 한국기자협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일요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