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발전연구원(원장 남기명)이 2014년 기본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경제선순환연구` 결과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연구보고서는 인천이 소비와 관련해 서울과 경기의 위성소비권역, 일자리와 관련해 베드타운, 소득과 관련해 고소득층의 일시체류지라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구조와 추세에 부합해 역내소비를 유도하고 사회경제적 약자에 초점을 두는 정책기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세청의 2012년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액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인천의 고소득층 비율은 3.8%로 특・광역시와 경기지역 고소득층의 단순평균(5.8%)보다 현격히 낮고 도(道)지역 평균(3.8%)과 같은 수준이다.
신용카드 소비의 절반 이상이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결과 역외소비적자가 연간 7조 원에 가까우며 인천거주근로자 열 명에 두 명꼴로 서울이나 경기지역으로 역외통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를 수행한 조승헌 박사는 인천이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 수도권 지역 생존에서 전략적으로 적합한 공간인 동시에 수도권 인적자본의 계류지이자 충전소 기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은 물가와 부동산 가격이 높지 않으면서 소득을 창출하고 다양한 소비와 문화생활이 가능한 서울과 경기가 인접하고 있어 인천으로 사회경제적 약자가 유입되고 고소득자는 유출돼 인천의 인적자자본의 질이 약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인구이동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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