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강병진)는 6일 제318회 임시회 기간 중 니트산업연구원, 자동차기술원, 전북신보에 대한 2015년 상반기 업무보고를 청취하고“체질개선 노력이 부족하다”며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니트산업연구원에 대한 업무 보고에서 김현철(진안)의원은 니트산업연구원이 이사회 구성과 원장 임명절차에 대해 불합리하게 규정된 정관을 변경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특히 이 과정에서 전북도보다 산자부 눈치를 더 보는듯한 원장의 답변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지금껏 100억원 이상 도비가 출연된 만큼 도 출연기관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해 줄 것과 장비활용도 제고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을 연구원에 당부했다.
최진호(전주6)의원은 최근 5년 연속으로 도 경영평가에서 부진한 성적을 받았던 니트산업연구원장을 상대로 경영 개선노력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고용창출에 기여가 큰 도내 섬유업체들이 하청업체로 전락해 경영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며 연구원의 기업지원 역할을 주문했다.
양용호(군산2)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에서 니트연의 기술이전 실적이 부진한 점을 지적했지만, 이번 업무보고에서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며 기술이전에 더욱 관심을 쏟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양 의원은 “그동안 니트연의 활발한 연구개발활동 성과물이 사장돼 예산낭비만 초래했다며 도내 기업들에 기술이전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이호근(고창1)의원은 지난 행감에서 지적받은 고객만족도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인데도 종결지은 것으로 보고했다며 니트연의 불성실한 자료작성을 꼬집었다.
이학수(정읍2)의원은 탄소 소재를 활용한 섬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하며 이로 인한 기업유치 파급효과가 지역내 확산될 수 있도록 연구원을 독려했다.
오후에 이어진 업무보고에선 자동차기술원의 2015년 신규사업 발굴이 저조하다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전북신용보증재단 업무보고 자리에선 신임 이사장에 대한 직무능력과 자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산경위원들은 최근 전북신보의 보증사고가 급증하며 대위변제액이 증가하고 있는데도 정부 출연금 조성실적은 오히려 부진하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