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KBL
전주 KCC는 “허재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자진사퇴 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05-06시즌 KCC의 2대 감독으로 부임한 허재 감독은 10시즌 동안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준우승 1회, 4강 플레이오프 진출 2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1회 등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은 KCC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에 올 시즌을 앞두고 안양 KGC인삼공사로부터 FA로 풀린 포인트가드 김태술을 데려오는 등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반등을 노렸다.
그럼에도 주포 김민구의 음주운전 사고에 따른 결장, 센터 하승진의 부상 등으로 정상적인 선수기용이 어려워 성적은 바닥을 쳤다. KCC는 9일 현재 11승 34패로 10개 구단 중 9위를 기록 중이다.
성적부진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허재 감독은 결국 자진 사퇴하며 당분간 일선에서 물러나서 심신을 추스를 예정이다.
한편 KCC는 오는 11일 고양 오리온스와의 홈경기부터 추승균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