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N 뉴스화면 캡쳐
청주지검은 허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차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허 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만취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직후, 사람을 친 것을 알았으나 무서워 그대로 도주했다”며 모든 범행을 자백했다.
허 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는 “사고 당시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진술한 바 있다.
허 씨는 지난 1월 10일 오전 1시 30분께 혈중알코올농도 0.260%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운전하던 중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에서 강 아무개 씨(29)를 치어 숨지게 한 후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허 씨는 사건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함께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부담을 느끼고 사건 발생 19일 만인 지난 1월 29일 자수했다.
한편 숨진 강 씨는 사고 당시 화물차 일을 마치고, 임신 7개월 된 아내에게 주기 위한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사건 이후 강 씨 부부의 애틋한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채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