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레이븐’ 홈페이지 캡쳐
넷마블은 오는 2월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 ‘레이븐’의 마케팅을 네이버와 공동 진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넷마블이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구글플레이’에 레이븐을 독자 출시하고, 네이버는 레이븐의 마케팅을 지원한다는 시나리오다.
그동안 넷마블이 다음카카오의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등 인기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들을 선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레이븐이 흥행에 성공하면 네이버가 카카오톡의 카카오 게임하기와 비슷한 ‘모바일 게임 채널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도 제기됐다.
특히 넷마블은 레이븐의 해외 진출 시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은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레이븐은 넷마블 내부에서도 기대가 큰 게임으로 카카오의 지원 없이도 성공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글로벌 진출을 화두로 내세운 넷마블이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쥔 네이버와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채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