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사장몬 카페 운영자 A 씨는 공지를 통해 “카페 폐쇄 조치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을 했다”며 “오는 15일 자정에 완전히 폐쇄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알바몬 광고로 인해 정직한 생계형 자영업 업주들마저 악덕 업주로 매도되는 상황을 바로잡고자 카페를 개설했지만 이후 인터넷 여론이나 언론 모두 카페 개설을 최저 시급조차 주기 싫은 생계형 자영업자들의 비열한 모습으로만 묘사했다”고 억울함을 내비쳤다.
이어 A 씨는 “사장몬을 통해 알바생들의 살생부가 오간다는 괴소문과 함께 사장몬에 가입한 이들은 악덕업주들이기에 가입한 사장들의 명단을 올리겠다는 설까지 돌게 됐고 이는 곧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0일 한 인터넷 카페에 ‘갑질 오브 갑질 사장몬 소속 업체 명단 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고 해당 글에는 A 씨의 신상과 함께 사장몬 가입 자영업자 6명의 명단이 기록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카페 운영자 A 씨는 “여기서 카페를 더 운영하면 정직한 생계형 자영업 업주 분들에게 큰 피해가 갈 것 같아서 여기서 카페 폐쇄 조치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카페 폐쇄 이유를 설명했다.
사장몬 카페 폐쇄 소식에 네티즌들은 “정직한 자영업자 사장들은 사장몬에 가입할 이유가 없다” “알바생들에게 최저임금을 주라는 게 뭐가 잘못된 건지” “사장몬도 네티즌에 털렸구나” “사장몬 가입자 명단이 곧 알바비 제대로 안 주는 사장 리스트” 등 씁쓸한 반응올 보였다.
앞서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은 걸스데이 멤버 혜리를 모델로 내세워 ‘알바가 갑’이라는 카피를 사용해 사회적 이슈가 된 바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