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위험시설 총 3,364개소 집중 점검·관리
해빙기는 겨울에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화돼 시설물 붕괴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큰 시기다.
해빙기 사고요인으로는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 있는 수분이 얼어붙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하고, 해빙기 기온상승과 함께 얼었던 지반이 융해반복으로 지반이 약해져 침하되면서 시설물 구조를 약화시켜 균열 및 붕괴 등 안전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도는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관리 기간 동안 해빙기 위험시설 인 급경사지(석축․옹벽 포함) 3,160개소, 건설공사장 192개소, 노후건축물 12개소 등 총 3,364개소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시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고 고위험시설물은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주1회 이상 정기 점검하는 등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토목, 건축 등 분야별 담당자 및 전문가(안전관리자문단)로 구성된 ‘전담관리팀’도 편성해 위험시설물 신고 접수, 응급조치 등 신속한 현장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공사장 주변의 도로나 건축물 등에 지반침하로 인한 균열이나 이상 징후가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위험요인이 발견될 경우 신고할 수 있는 ‘국민안전신문고’, 스마트폰 앱 ‘안전디딤돌’ 등의 운영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경남도 백운갑 안전총괄과장은 “최근 5년간 경남도는 해빙기 인명피해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도 선제적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통해 단 한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