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 34분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쇼핑몰 내 1층 8번 출입문이 이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위원회 시설팀 바로 출동해 확인한 결과 한 남성 고객이 유리로 된 출입문을 열고 나가던 중 출입문 상단의 연결부위가 이탈되면서 문이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고객이 문을 손으로 받아 내려놓는 상황이 발생했다.
위원회는 즉시 고객에게 안정을 취하게 한 뒤 사고 발생 18분 만에 119구급차를 통해 고객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피해자는 병원에서 X-레이 검사 등을 진행한 결과 별다른 이상이 발생하지 않아, 안정을 취한 후 귀가했다고 위원회 측은 밝혔다.
위원회는 사고발생 원인으로 “출입문에 사용된 독일 G사 제품의 내부용접불량으로 추정된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해당 제품을 전량 타사 제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 측은 “사고 확인 즉시 소방서에 신고하는 등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다른 시설에도 문제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 앞으로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