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민얼굴기형돕기회 등 복지기관에 잇단 기부
한국전기연구원 임직원들이 지난해 7월 3도 화상을 입은 어린이를 후원하기 위한 <한 뼘, 나눔 약속> 캠페인에 참여했던 당시 모습.
[일요신문]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경엽, 이하 KERI)이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과 기부를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화제다.
KERI는 우선 최근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세민얼굴기형돕기회(Smile for Children)’에 성금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박경엽 원장을 비롯한 61명의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은 것이다.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내외 얼굴 기형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의료봉사를 펼쳐온 단체다.
1989년부터 국내 얼굴 기형 어린이 1,200여명, 1996년부터 베트남에서 얼굴 기형 어린이 3,500여명에게 무료 수술을 시행했다.
2003년부터는 우즈베키스탄, 몽고, 인도네시아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며 선천적 기형인 구수군개열과 얼굴 기형을 가진 각국의 어린이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기 위해 힘써왔다.
이 단체를 조직한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이 수여하는 ‘2014년 오드리 헵번 인도주의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또 KERI는 다양한 형태의 성금 모금과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주변 이웃과 온정을 나누고 있다.
연구원 개인 직원들의 자발적 사회봉사 성금모금은 물론, 매월 급여 수령액 중 1만원 미만의 우수리 기부금을 적립해 기부하고 있다.
아울러 부서별 자발적 성금 모금과 함께 정기적 기부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나눔 캠페인을 진행해 23명의 직원들이 월 후원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는 지체장애인 복지시설 ‘풀잎마을’에 임직원 급여의 일부를 모은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했으며, 연말에는 ‘사랑의 손길 나누기 행사’를 통해 지역 이웃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했다.
지난해 자발적 모금을 통한 사회봉사 성금 기부액만 총 1,400만원이 넘는다. 기관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사회봉사 관련 단체는 경남장애인단체협의회를 비롯해 15곳에 이른다.
이외에도 △1부서 1소외 계층 돕기 캠페인 △저소득층 및 결손가정 아동 초청 과학체험 행사 △다문화 결손가정 후원 행사 △고아원,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 돕기 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도 ‘두드림’ 등 개별 사회봉사동아리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밀양 얼음골 상양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자매결연식 이후 추진 예정)을 통해 자매마을에서 생산되는 지역농산물을 구입했으며, 향후 농촌 환경보호활동, 농번기 일손 돕기 등 협력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KERI는 향후 과학기술분야의 연구 성과로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한편, 연구 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쉽게 가공해 과학기술 대중화와 올바른 과학문화 확산에도 더욱 기여할 방침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