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하정웅, 오트마 회얼展 등 설 연휴 무료관람 실시
[일요신문] 설연휴를 맞아 대구미술관은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과 시민들을 위해 연휴기간(2월 18일~22일)에도 개관하고 무료관람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대구미술관을 찾는다면 풍성하게 마련된 2015년 첫 전시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현재 대구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는 ‘이수경, 내가 너였을 때’展, ‘하정웅 컬렉션 특선전, 위대한 유산’展, ‘오트마회얼, 뒤러를 위한 오마주‘展‘, ’아트라운지, 소장품‘展이다.
이수경(1963년, 서울 출생)은 조각, 회화,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전통적인 소재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예술세계로 국제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깨어진 도자기 파편으로 만든 <번역된 도자기>, 붉은색 안료인 경면주사로 그린 종교적, 주술적인 회화 <불꽃>과 같은 시리즈들뿐만 아니라 대구미술관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생퇴행그림>, <모두 잠든>, <내가 너였을 때> 등 조각, 회화, 영상, 설치작품 등 250여 점을 선보인다.
대구미술관에서 만날 하정웅 컬렉션은 ‘기도의 미술’, ‘역사적 증언으로서의 미술’, ‘행복을 주는 미술’ 등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곽인식, 이우환,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호안미로(Joan Miro),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앤디 워홀(Andy Warhol), 헨리 밀러(Henry Valentie Miller) 등 유명 작가의 작품 220여 점을 선보인다.
또한, 독일작가 오트마 회얼(Ottmar Hörl, 1950~ )의 개인전 <오트마회얼, 뒤러를 위한 오마주>도 야외 잔디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독일 뉘른베르크(Nürnberg) 광장에 설치한 작품과 동일한 형태의 작품을 높이 1.6m로 확대하여 12점 전시한다.
사실적인 표현과 플라스틱이라는 친숙한 재료로 작품을 제작해 ‘Art for Everyone(모든 사람을 위한 예술)’을 추구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오트마 회얼은 만지고 앉을 수 있는 작품을 기획하여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
‘아트라운지 : 소장품’展은 미술관 소장품 300여 점 가운데 백남준 ‘TV Heart’(1987), 최정화 ‘연금술’(2013)을 비롯해 쿠사마 야요이의 ‘Great Gigantic Pumpkin’(2013), 앤디 워홀 ‘Campbell’s Soup Can‘(1988), 토니크랙 ’Point of view‘(2011) 등 세계적인 작가 12인의 15작품을 선보인다.
대구미술관 김선희 관장은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을 위해 설 연휴기간 내내 미술관을 개관한다.”며 “특히 잔디광장에서 만날 수 있는 오트마 회얼의 토끼작품들은 동양적인 의미로 다산과 풍요로움을 의미한다. 오트마 회얼의 작품을 관람하며 가족과 함께 명절 덕담을 나누기에 대구미술관은 더 없이 좋은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