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약해서~
테스 크리스티안(50)은 10대 소녀 시절부터 지금까지 미소를 짓거나 활짝 웃은 적이 없다. 아무리 기쁘거나 행복해도 늘 무표정한 얼굴로 일관한다. 심지어 딸을 출산했을 때조차도 웃지 않았다.
그녀가 이렇게 웃지 않는 이유는 바로 얼굴의 주름살 때문이다. 그녀는 “얼굴 근육을 조절하는 방법을 터득한 덕분에 현재 내 얼굴에는 주름살이 없다. 다들 보톡스를 맞았냐고 물어보지만 절대 아니다. 웃지 않고 산 덕분에 현재 내 얼굴에는 주름살이 한 줄도 없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즐거운 일이 있거나 농담을 들을 때 웃음을 참기란 쉬운 일이 아닐 터. 이에 무표정의 달인이 된 그녀는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라고 말한다. 웃긴 일을 목격하거나 웃음이 터져 나오려고 하면 얼굴 근육을 일부러 움직이지 않으며,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속으로만 웃는 방법을 터득했다.
웃지를 않으니 난처했던 적도 많았다. 너무 거만하다면서 오해를 산 적도 많았던 것. 그래도 그녀는 냉정함을 잃지 않았으며, “보톡스보다 자연스럽고 그 어떤 비싼 화장품보다 효과가 있다”면서 스스로를 위안했다.
그럼 과연 효과가 있긴 한 걸까. 피부과 전문의인 닉 로브는 “노화를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긴 하다. 주름살은 반복해서 근육을 움직여서 생기는데 얼굴에 표정을 짓지 않으면 주름살이 덜 생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실제 그녀는 50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팽팽한 피부를 자랑하며, 비슷한 연배의 친구들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동안을 자랑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