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이날 우윤근 원내대표는 국회를 찾은 이완구 총리를 부둥켜안았다. 우 원내대표는 “정말 저도 마음이 아팠다. 도와드리지 못해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 총리도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치며 우 원내대표를 위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총리를 훌륭한 여당 파트너이자 인생 선배라고 예우하며 “청문회 과정에서 마음이 참 아팠지만 야당을 이끄는 원내대표라서 그런 사사로운 감정에 매이지 않고 가야겠다고 견뎌냈다”고 말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이 총리에게 “대통령에게 유일하게 건의할 수 있는 분”이라며 “날카로운 비판도 많이 하겠지만 협조할 것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항상 우 원내대표를 가리켜 귀인을 만났다고 했는데 저한테는 평생 잊지 못할 귀인”이라며 “청문회 과정에서 애처로운 눈초리에 제 가슴이 뭉클해서 정말 인품이 훌륭한 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총리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우 원내대표가 눈물을 흘리셔서 나도 눈물이 주르륵 나왔다”며 “우리 둘이 그동안 신의를 바탕으로 해서 서로를 많이 좋아했나보다”고 밝혔다.
최선재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