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제주도 시내 면세점 운영권이 롯데로 결정됐다. 관세청은 27일 서울본부세관에서 ‘2015년 제1차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오는 3월 21일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제주 서귀포 롯데면세점 후속 사업자로 롯데면세점을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자 입찰에서 대기업에 배당된 8개 구역 중 4개 구역을 따내며 라이벌 호텔신라를 누른 롯데가 제주 면세점 운영권까지 따냄으로써 국내 면세점 사업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에 이어 제주 면세점 운영권마저 롯데가 가져감으로써 호텔신라의 체면은 말이 아니게 됐다. 그동안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받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역시 지난 4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면세점 사업권을 잇달아 롯데에 내줌으로써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신라는 호텔사업을 하는 곳이 아니라는 말이 있을 만큼 매출 중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며 “인천공항 면세사업에 이어 제주까지 롯데에 뺏겨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면세사업과 제주 면세점 운영권에서 연이어 승리한 롯데 역시 국내 면세시장 독점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졌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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