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일 각각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유통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 상장 주식의 액면분할 안건을 결의했다.
액면분할 대상은 아모레퍼시픽의 보통주와 우선주, 아모레G의 보통주와 우선주 등이다. 현 액면가 5000원을 10분의 1인 500원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가는 건전한 경영 및 재무성과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2월말 기준 아모레퍼시픽 보통주는 1년 전보다 179%, 아모레G의 보통주는 167% 상승했다.
특히 지난 2월 24일 아모레퍼시픽의 1주당 가격은 장 중 최초로 300만 원을 돌파, 유가증권 시장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액면분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국거래소 역시 그동안 덩치가 큰 주가를 가진 기업들에 꾸준히 액면분할을 요구해왔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상장 주식의 유통주식 수 확대에 따른 유동성 개선 및 거래 활성화를 통한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액면 분할을 결정했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에 대한 유동성과 환금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액면분할 실시 결정에 따라 기존 주식의 매매는 오는 4월 22일부터 신주권변경상장일 전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신주권 교부는 5월 4일, 신주권 상장은 5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주식은 액면분할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후 12시 31분 현재 전날보다 1.26% 뛰어오른 288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