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관리 강화로 도내 구제역 유입차단 및 재발방지 나서
우선 도는 구제역 발생상황과 방어력을 고려해 소의 경우 기존 혼합 백신을 공급해 접종하고, 돼지의 경우 강화된 구제역 백신을 3월 중순부터 공급해 면역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구제역 발생 시도 인접지역이나 집단밀집사육지 등 구제역 방역취약지역에 대해 우선 접종을 실시, 백신 면역대 형성해 도내 구제역 유입을 차단키로 했다.
또 구제역 확산에 대한 농식품부의 분석결과, 구제역 전파 매개체가 가축운반차량과 사료차량이 지목되고 있고 주요 농장 전파 감염원이 도축장으로 추정됨에 따라 도축장, 가축운반차량, 사료차량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해 나간다.
아울러 도는 3~4월, 2개월간 매주 일요일을 ‘도축장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축산진흥연구소 가축방역관의 방역 지도하에 도축장 및 가축운반차량에 대한 집중 세척·소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시군 소독 전담관을 사료회사에 파견해 3~4월 동안 매일 사료차량 소독 지도·점검 등 방역관리에 나선다.
축산진흥연구소에서는 가축운반차량과 사료차량에 대한 구제역 바이러스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구제역 바이러스 오염여부 확인해 이상이 있을 때에는 최소 7일간 농장출입 금지 등 구제역 전파요인을 사전 차단한다.
성재경 경남도 축산과장은 “축산농가를 비롯, 축산종사자, 방역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지난해 합천의 구제역 발생에도 불구하고, 추가 확산없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 끝까지 경남을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사수하고 축산농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부터 구제역 방역을 위해 구제역 특별방역대책본부 24시간 비상 운영 및 도내 유입되는 축산차량 소독 및 통제를 위해 거점소독시설 39곳과 축산차량 이동통제초소 37곳을 운영해 오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