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는 이미 몇 해 전에 촬영된 것이나 당시에는 ‘설’로만 돌았을 뿐 비디오의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었다. 한 때 매니저와의 불화를 겪었던 L씨와 오랜 무명 생활을 딛고 뒤늦게 인기를 얻게 된 C씨가 비디오의 주인공. 상대남자는 매니저였던 A씨로 동일인물이다.
L씨 비디오의 경우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을 뿐이고 사정기관에서는 비디오의 존재에 대해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C씨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는 언론에서조차 거론되지 않았다. 그러나 뒤늦게 두 비디오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그 내용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것.
두 사람의 상대남인 A씨는 연예계에서 활동해왔던 매니저 중 한 명이다. A씨는 한 때 C씨의 매니저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비디오 역시 당시에 촬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각각 30분, 25분 안팎의 분량으로 촬영된 비디오 속 장소는 모두 오피스텔로 보이는 곳. 그러나 비디오 촬영 당시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다.
먼저 L씨의 경우 매니저 A씨와 시종일관 적극적인 자세로 성관계에 임한 듯 보였다. 또한 L씨는 카메라를 향해 웃는가 하면 카메라를 직접 건드리기도 해 비디오로 촬영중인 것을 아는 듯 했다. “사랑해 오빠”라는 말도 거리낌 없이 건넸으며 성의를 다해 ‘열중’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때로 다소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애무행위를 나눌 정도로 두 사람은 적극적인 섹스를 하고 있었다. A씨가 화장실에 다녀오는 듯 자리를 비운 잠깐 동안을 제외하고는 30여 분 분량 거의가 섹스를 하는 장면으로 채워져 있다.
반면, 이보다 먼저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C씨의 비디오는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능수능란하게 자세를 바꾸는 L씨와는 달리, C씨는 내내 얼굴이 어두워 보였다. 남자의 행동에 어쩔 수 없이 응해주는 듯 C씨 앞에서 내내 수동적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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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없는 다른 몰카테이프의 한 장면. | ||
A씨의 몸에 가려 가슴 등 중요 부위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카메라에 똑똑히 잡힌 얼굴은 C씨임이 분명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톱스타급이 아니었던 C씨의 얼굴은 지금의 모습에 비해 다소 낯설어 보였다. C씨 자신이 비디오로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채 찍혀진 듯한 이 비디오는 소문으로만 돌고 있던 ‘보험용 비디오’의 실체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었다.
보험용 비디오란 매니저가 소속 연예인들이 스타로 뜬 뒤 배신할 것에 대비해, ‘협박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찍어두는 섹스비디오를 말한다. 한편 A씨는 신인급 여자탤런트들을 대상으로 성관계를 가진 뒤 이를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를 보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당사자인 C씨는 근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터라 실명이 공개될 경우,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비록 ‘타의에 의해’ 이뤄진 성행위라고 할지라도 그간 오현경, 백지영 등이 섹스비디오로 인해 한동안 활동을 중단한 바 있으며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
이번에 두 스타급 여배우들의 비디오가 실재했던 것이 확인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비디오 파문이 연예계를 또다시 술렁이게 할 전망이다. 조성아 기자 zzang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