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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러스트 | ||
그런데 그 재벌 회장은 사업만 해서 A양이 톱스타인지조차도 몰랐다. 이 때문에 A양을 만나는 자리에서 “30만원을 줄 테니 한 번 하자”고 제의를 했다. 그 재벌 회장은 30만원만 주면 세상의 모든 여자와 다 잘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점에서는 매우 인색한 사람으로 유명했다. 그 말을 들은 톱스타 A양,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오히려 생글생글 웃으면서 “회장님, 조금만 더 쓰세요. 조금만 더 쓰세요”하며 30만원에서 3백만원으로 값을 올렸다.
이에 화가 난 재벌 회장, “한번 하는데 뭐가 그리 비싸냐”면서 “에잇, 그만 두자”고 했다. 대신 “기왕 만났으니 기념으로 사진이나 찍자”며 A양과 사진 촬영을 하고 그날은 그냥 아무 일 없이 헤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다음날이었다. 재벌 회장이 A양과 찍은 사진을 가족들에게 무심코 보여줬더니 모두가 놀라워하면서 “어떻게 톱스타 A양을 만날 수 있었느냐”며 그를 대단한 사람으로 생각하더란다.
그때서야 A양이 톱스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재벌 회장, ‘그날 3백만원 주고 할 걸…’하고 후회했지만 이미 물 건너간 뒤였다. 이에 못내 아쉬워서 며칠 뒤 A양을 또 불러서 만난 재벌 회장, “원하는 대로 3백만원을 줄 테니까 한번 하자”고 제의를 했다.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톱스타라면 그 정도의 돈은 아깝지 않다고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웬걸, A양은 또 호락호락하지가 않았다. “첫날 회장님이 3백만원을 줬으면 했을 텐데 이제는 그 돈으로는 안된다”고 딱 잡아 거절을 하더란다.
이에 재벌 회장은 다시 화가 났지만 A양이 톱스타라는 것을 상기하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얼마면 되겠냐?”고 했다. 그러자 A양이 5백만원을 불렀고 이로써 5백만원에 ‘원타임’으로 하기로 합의를 보았다고 한다. 톱스타 A양의 입장으로서는 애초에 30만원에서 5백만원으로까지 값을 올린 셈이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