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명 버스감차 노선개편 반대집회 방문 위로와 함께 개혁협조 당부
[일요신문] 대구시버스노동조합은 11일 오후 대구시청 주차장에서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버스감차를 동반한 노선개편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버스노동조합은 집회에서 ‘고용불안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감차와 노선개편 반대’, ‘시민불편과 노동자 해고를 조장하는 대구시와 시의회를 규탄’하며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학생 물길원정대 및 자원봉사자 발대식(경북도청) 행사에 참석 후 시청으로 돌아오다가 시청 주차장 집회현장을 목격하고 예고 없이 버스노조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권시장은 “우선 꽃샘추위 속에 이렇게 집회를 가진 노동자 여러분을 보니 제가 가슴이 아프다”고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현 시점에서 대구의 장기발전을 위하여 준공영제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러한 개혁은 시민의 동의를 모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버스 재정지원금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그 피해는 바로 시민들이다.”며 “현재 새로운 방안을 찾고 있으며, 노조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노조의 인위적인 감원이나 근로여건 악화는 절대로 없도록 하겠다.”며 “노조 여러분들도 대구시민의 일원으로서 대구시의 장기 발전을 위하여 함께 고민하고 동참하여 함께 문제를 풀어 가자.”고 호소했다.
권시장의 적극적인 소통과 호소로 버스노조는 한 때 일제히 박수로 화답하는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