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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만능엔터테이너 김준희가 얼굴이 반쪽이 돼서 나타났다. 통통했던 볼살도 쏙 빠지고 동글납작했던 얼굴형도 갸름하게 바뀌었다.
“4개월 동안 5kg을 뺐어요. 내 생일날 팬들이 찍어준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거든요. 그 사진을 보니까 정말이지 장난 아니게 살이 많이 찐 거예요. 옆구리 살도 막 튀어나오고. 어휴, 이러다 안되겠다, 살을 빼야겠다 작정하고 매일 4시간씩 헬스와 에어로빅을 했죠. 중간에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김준희는 성형수술도 했다. 성형수술을 한 부위는 쌍꺼풀 수술과 코 수술, 원래 눈은 쌍꺼풀이 있긴 했지만 속쌍꺼풀이었던 데다 속눈썹이 처져서 자꾸만 눈을 찌르는 바람에 수술을 한 것이라고 한다. 또 코는 ‘복코’였지만 코끝이 뭉툭해서 얼마 전에 수술해 코 끝을 날렵하게 세웠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아닌 게 아니라, 눈도 크고 코도 오똑하니까 얼굴 윤곽이 더 살아나 보였다.
그녀의 별명은 ‘준탱이’, ‘준길동’, ‘멍순이’, 섹시해 보이는 이미지하고는 영 딴판이다. 그중 ‘준길동’이라는 별명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고 잘 싸돌아다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란다. 또 ‘멍순이’는 가끔씩 멍하게 있을 때가 많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라나. 그 말끝에 그녀가 깔깔거리며 웃었다.
“저는 2시간 밖에 잠을 못자도 노는 데는 안빠져요. 집이 압구정동이라서 주로 동네에서 놀죠. 워낙 게임을 좋아하니까 게임방을 자주 가고 일주일에 5∼6번은 웨이크보드를 타요. 웨이크보드는 작년에 배웠는데 수상스키의 일종이에요. 다소 위험하지만 스릴 만점인 스포츠죠. 짜릿하고 스트레스 푸는 데는 아주 최고예요.”
사랑에서 만큼은 당당하다. 대개의 연예인들이 남자친구가 있어도 “아니요, 없어요”하고 완벽하게 내숭을 떠는데 반해 김준희는 남자친구가 있으면 있다, 없으면 없다고 화끈하게 말한다. “연예인들도 사람인데 사랑을 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서로가 좋은 감정을 갖고 순수하게 만나는 건 좋지 않느냐”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첫사랑만큼 열렬하게 해본 적이 지금껏 없었던 것 같아요. 대학 1학년, 열아홉 살 때 첫사랑을 만났죠. 그 남자는 나보다 나이가 한 살 위였고 가수로 활동했어요. 우리는 3년 반 정도 사귀다가 헤어졌는데 지금도 그때 생각이 많이 나요. 그렇다고 그 남자와 다시 시작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 남자도 현재 여자친구가 있고, 저도 이제는 깨끗이 감정 정리가 돼서 더 이상 마음이 아프지 않아요. 가끔씩 방송국에서 부딪히면 “안녕, 여자친구 잘 있어?”하고 먼저 말을 걸고 장난을 치죠. 제 스타일이 원래 그래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꿋꿋하게 이겨내요.”
좋아하는 이상형에 대해서는 이렇게 털어놓았다. “제 이상형은요, 일단 이해심이 많아야 되구요, 자신보다 여자를 위해주고 배려해주는 남자, 그런 남자가 좋아요. 그런 사람이라면 다시 열렬한 사랑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준희는 그동안 만능엔터테이너로 활동을 해왔다. 초창기에는 ‘뮤’ ‘마운틴’이라는 그룹을 결성, 가수로 활동했으며 드라마 <만남> <학교2> <언제나 두근두근>에도 출연을 했고 영화 <짱>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또 지난 2년간 KBS <연예가중계>의 리포터로 왕성한 활동을 한 바 있다.
“이번에 SBS <재미있는 TV천국>에서 MC를 맡았는데 MC로는 처음이에요. 그런 만큼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열심히 해서 방송 황금시간대의 명 MC가 되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또 기회가 오면 연기도 할 생각이에요. 아… 또 영화도 해보고 싶어요.” 욕심 많은 여자 김준희.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며 또 깔깔거리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