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일요신문DB
사건은 지난 3일 강남구 삼성동의 한 은행에서 한화 500만 원으로 싱가포르화 6000달러로 바꾸려는 손님에게 그 10배인 6만 달러를 줬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 고객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돈 봉투를 분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6만 달러의 진실’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지난 10일 IT 사업가인 A 씨(51)가 환전 실수를 했던 은행 직원 B 씨(여, 38)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 금액을 반반씩 부담하자고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창구직원 B 씨는 싱가포르화 6000달러 대신 6만 달러를 건네 원래 지급해야 하는 금액 486만 원보다 4300여만 원을 더 내준 상황. 고객 A 씨가 반환을 거부해 나머지 돈은 사비로 채워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남편과 상의해야 한다고 전화를 끊은 후 “90%를 준다면 합의하겠다”고 역제안했다고 알려졌다.
A 씨는 “내가 돈을 가져갔다고 오해하는 것 같다”며 이 제안 역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IT 사업가 A 씨는 13일 강남경찰서에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은 예정이다.
[온라인 사회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