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방송가는 예상치 않았던 스타들의 인기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얼마 전 음악 케이블 채널 VH1으로부터 당대의 최고 섹시 팝스타로 선정된 마돈나(왼쪽 사진)와 2000년대 새로운 슈퍼스타로 떠오른 뜨거운 라틴녀 제니퍼 로페즈(오른쪽 사진)의 새 노래가 동시에 발표됐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동안 일급 비밀로 붙여졌던 이들의 새 노래가 그만 인터넷을 통해 유출된 뒤 라디오에서까지 방송되면서 이들의 정면 대결을 이끌어냈다는 점(톱스타들의 경우 라이벌 가수의 발표 시기를 피해 자신의 발매일을 계획하는 것이 의례다). 이들의 흔치 않은 힘겨루기를 지켜보게 된 팝 팬들은 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마돈나의 새 노래는 그녀가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한 007 제임스 본드 영화
의 동명 타이틀 주제곡. 이 영화의 사운드 트랙 앨범은 11월12일 정식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그녀는 얼마 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새 앨범이 90% 완성되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제니퍼 로페즈의 새 앨범은 이미 발매일이 확정되어 있다. 11월26일 발표되는 새 앨범 은 지난해 발표돼 빅히트곡들을 쏟아낸 앨범 의 프로듀서와 작곡가들이 합심해 탄생시킨 작품. 현재 새 노래 ‘Jenny from the block’은 빌보드 차트에 67위로 처음 등장해 단번에 정상으로 올라갈 태세다.
이 두 여걸들의 대결은 곧 스크린 속에서도 펼쳐지게 된다. 마돈나는 남편인 영화감독 가이 리치의 지휘아래 촬영한 영화 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화난 사랑의 얘기’라고 그녀 자신이 묘사한 이 영화는 젊은 남성과의 거친 러브신이 담겨져 있다고 해 벌써부터 큰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제니퍼 로페즈의 로맨틱한 새 영화 은 오는 12월13일 개봉되며, 현재 그녀는 할리우드의 매력남 벤 애플렉과 함께 차기작 을 촬영중이다. 배우로서의 인기를 따지자면 제니퍼가 마돈나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는 게 영화인들의 분석.
가수로 데뷔해 오랫동안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노리다가 결국 감독인 남편까지 두게 된 마돈나와 배우로 데뷔해 흑인 음악계의 실력가인 전 애인 퍼프대디의 후원으로 가수로도 성공을 거든 제니퍼 로페즈. 이름만으로도 남성들을 흥분시키고 있는 이 섹시 스타들의 진한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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