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남성그룹 멤버 S도 도박으로 많은 돈을 날린 케이스. 그가 날린 돈은 2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처음엔 그도 돈을 따는 재미에 시작했다가 큰돈을 잃었고 급기야 빚까지 졌으며 한때 빚쟁이에 쫓기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일본에 갔을 때도 카지노에서 그를 봤다”면서 “도박을 하고 싶어도 돈을 너무 많이 잃어서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는 주위의 충고로 마음을 고쳐 먹고 현재 연예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가수 L은 도박으로 돈을 잃자 하루 만에 갚겠다고 속여 남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개그맨 K도 5억원 정도를 잃었는데 주위 사람들에게 돈을 꾼 뒤 갚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연예인 A는 “동료 연예인 집까지 그가 (도박으로) 날렸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한테 마지막으로 걸려온 전화도 돈을 꿔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강원랜드 주변에서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연예인 L이 하룻밤에 7억원을 잃었고 또다른 L은 한밤중에 ‘올인’되는 바람에 전당포에 승용차를 저당잡혔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인기 연예인 J는 블랙잭 게임으로 하루에 6억원을 따간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에 관한 한 전문가급의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하룻밤 만에 딴 3억원짜리 칩 2개를 현금화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매우 드문 케이스. ‘대박’난 연예인보다는 도박으로 패가망신한 연예인이 더 많다. 이들은 재미로 시작했다가 점점 많은 돈을 잃게 되고, 심지어 빚까지 내서 다시 도박에 매달리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 ‘도’가 지나친 경우에는 원정도박도 나서는데 현지 카지노에서 원하는 자금력 있는 연예인을 데리고 가 도박을 즐긴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연예가에서는 ‘연예인 도박 스캔들’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숙영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