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베스트 졸음 정치인’은 ‘엽기수석’으로 불렸던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이 압도적으로 선정됐다. 유 의원을 꼽은 정치부 기자는 조사대상의 절반에 가까운 23명.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이미 예견(?)됐다. 유 의원은 지난해 청와대 정무수석 당시 국무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말을 하고 있는 중에도 졸고 있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되면서 이미 정치권 최고의 ‘잠보’로 평가돼 왔다. 유 의원을 꼽은 한 기자는 “본회의중에 코까지 골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베스트 졸음 정치인’에는 유난히 여야 중진급 의원들 다수가 꼽혀 눈길을 끌었다. 여당의 경우 문희상(3명), 유시민(2명) 의원 등이 ‘잘 조는 정치인’으로 꼽혔다. 야당의 경우에도 소장파의 대표주자인 정병국(3명) 의원과 함께 중진인 임인배(2명) 의원이 꼽혀 눈길. 특히 정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에 YTN 돌발영상에 졸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 기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줬던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박희태·이규택·김희선·이재오 의원 등이 본회의장이나 의총장 등에서 꾸벅꾸벅 잘 조는 정치인으로 꼽혔다.
▶ 저작권자© 일요신문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일요신문i는 한국기자협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일요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