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아픔 잊고 새로운 도약 다짐...22일 안산경찰청과 홈 개막전 개최
홍준표 경남지사(가운데)와 박성화 감독(오른쪽 두 번째) 등이 경남FC 출정식에서 새로운 도약을 함께 다짐했다.
[일요신문] 경남FC는 16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구단주인 홍준표 도지사와 박성화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시즌 출정식’을 갖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홍준표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도민들의 기대와 열망에 보답하지 못하고 2부 강등이란 참담한 패배로 구단이 존폐의 위기에 놓이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 또 후원기업체의 이탈로 경영에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말한 뒤 “이러한 위기와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 조직을 재정비하고 안정화시킨 구단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또 “프로는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므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팬들에게 재미를 줘야한다”며 프로다운 근성과 투지를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올해는 1부 승격이란 분명한 목표가 있는 만큼 더 이상 맥 빠지는 경기를 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 축구장을 찾는 팬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지사는 이어 새로 주장을 맡은 진경선 선수, 지난해 프로로 처음 입단하여 5골을 기록한 송수영, 용병 스토야노비치 등 모든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한편, 경남FC는 오는 22일 오후 4시 안산 경찰청과 창원축구센터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K리그 챌린지에서의 첫 경기이기도 한 이날 경기는 특히 상대팀 이흥실 감독이 지난해 경남FC 수석코치를 맡은바 있어 벌써부터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개막전 승리를 기원하며 홈 개막 경기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도민주주, 서포터즈 등 팬들을 초청하는 한편, 경남FC 유니폼 또는 붉은색 상의를 입고 경기장 방문 시 입장권을 할인하는 행사와 미취학아동, 65세 어르신에 대한 무료입장도 실시된다.
특히, 2015번째 입장하는 관람객을 시축에 참여시켜 도민과 함께하는 행사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축구장을 찾은 관람객에게는 풍성한 경품을 제공하고, 페이스페인팅 및 싸인볼 증정행사도 펼친다.
하프타임에는 공군의장대의 멋진 시범공연으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게 된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