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소나이트가 밝힌 2014년 그룹 전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쌤소나이트는 지난 2013년 대비 17.3% 증가한 실적을 2014년 달성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이 북미(22.9%) 다음으로 높은 18% 성장을 기록했다.
쌤소나이트의 호조는 지난 2014년 전 세계 여행자 수가 11억 30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여행 산업이 성장한 환경적 요인 외에도, 지역별 맞춤 현지화 전략과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힘입은 바가 크다.
쌤소나이트는 지난 2009년부터 세계 본부를 없애고 현지 지사에 마케팅 및 상품개발 등에 대한 권한을 일임하여 국가별 고객 니즈에 맞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 맞춤 현지화 전략은 아시아 지역에서 통했다.
쌤소나이트 한국지사는 지난 2014년 아메리칸 투어리스터와 쌤소나이트 레드 브랜드의 인기로 2000억 원 매출을 돌파했다. 아시아에서 일본(32.2%), 중국(18.7%) 다음으로 높은 12.8% 성장률이다. 한국지사 매출액은 6년 만에 375% 급증했다.
쌤소나이트 한국지사 측은 “지난 2010년 한국에서 세계 최초 런칭된 쌤소나이트 레드의 성장이 눈부셨다”고 자평했다. 쌤소나이트 레드는 중화권 시장 인기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에 힘입어 2014년 매출 5790만 달러(한화 약 655억 원)를 달성했다. 2013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성장이다.
팀 파커 쌤소나이트 회장은 “쌤소나이트,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하트만 하이시에라, 스펙, 리뽀 등 그룹의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강점을 이용해 세계 시장에서 계속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쌤소나이트는 2014년 12월 31일 기준 100개국 이상에 총 4만 9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여행 가방 브랜드다.
이채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