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이 아무개 씨(34)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서울 광진구와 중랑구 일대 전통시장이나 오래된 상가의 영세상점에 침입해 24회에 걸쳐 1043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잠금장치 등이 허술한 영세상점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에 범행을 저질렀다.
이 씨는 지난 2013년 8월 인천의 한 업체에서 퇴직한 후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지자 허기를 달래기 위해 상점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기 시작했다.
훔칠 금품이 없을 경우에는 밥과 떡, 요구르트 등 음식을 훔친 뒤 인근 사우나 혹은 주차된 차량에서 숙식을 이어갔다.
특히 이 씨는 앞서 범행을 저질렀던 상점에 음식이 넉넉할 경우 다시 침입해 음식을 훔쳐 먹고 이를 되팔기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이 씨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문상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