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은 “당시 지영이가 고등학생(2학년)이라 전혀 여자로 보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3년 뒤 코요태의 신지를 통해 다시 만나면서부터 좋아하는 사이가 됐다”고 털어놨다. 당시 류시원은 신지와 친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신지가 서지영을 데리고 약속장소에 나왔던 것. 이후 세 사람이 자주 함께 어울리면서 휴대폰으로 문자도 교환하는 친밀한 사이가 됐다.
류시원은 여기까지 말하고는 갑자기 “지영이가 어느날 ‘오빠 보고 싶어요’란 문자를 날려 마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서지영이 “똑바로 얘기해라”고 말을 끊은 뒤 “처음 자동차극장에 함께 갔는데 오빠가 영화는 안보고 나만 보고 있었다. 그때 ‘아 오빠가 날 좋아하는구나’라고 확실히 느꼈다. 사실 훨씬 전부터 그런 마음을 느꼈기 때문에 나도 ‘진한 문자’를 날릴 수 있었다”며 즐거운 해명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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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시원의 팬클럽 사이트에 올라온 류시원과 서지영의 다정한 모습. | ||
“아직은 일이 더 좋고, 2~3년은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여자를 만나면 제대로 못할 거 같다”고 말해 간접적으로 더 가깝게 지내지는 말자는 의사를 전달한 것.
이 말에 서지영은 “역시 바람둥이라는 소문이 맞구나. 좋아하게 해놓고 좋아하면 헤어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갑자기 류시원이 미워졌다고 한다. 결국 어물어물 연락이 끊긴 두 사람. 이후 류시원은 이상하게도 서지영 생각이 자주 났다고 털어놨다.
이후로도 다시 한 해를 넘기고서야 두 사람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부산의 한 공개방송에서 만났는데 류시원이 먼저 서지영을 발견했다. 무척 반가웠지만 쉽게 아는 척을 하기가 힘들었던 류시원은 한참을 망설인 끝에 말을 걸었다. 그러자 서지영은 너무나 반갑게 인사를 했고 다시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류시원은 “바로 그때 ‘이 여자다’라는 느낌이 팍 왔다”고 고백했다.
다시 연락을 주고받던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더 이상 속이지 말자고 결심하면서 사귀기로 결정했다. 만난 지 1백일 되던 날 류시원은 97년 처음 만났을 때 함께 찍었던 사진을 크게 현상해 장미꽃과 함께 서지영에게 선물했다. 팬 미팅의 마지막 순서로 두 사람은 ‘인연’이란 노래를 함께 불렀다. 노래 부르는 중간에 류시원은 “앞으로 지영이 예뻐해 달라. 예쁘게 만남을 이어가겠다”고 팬들 앞에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