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와 떼까마귀 등 다양한 종의 서식처로 자리매김
울산 태화강철새공원 무인 관찰 카메라에 포착된 너구리와 고라니.
[일요신문] 울산 태화강철새공원에 철새뿐만 아니라 너구리, 고라니 등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남구 무거동 태화강철새공원 내 생물 서식 현황 조사를 위해 무인 관찰 카메라를 설치, 운영했다.
운영 결과 지난 12~17일까지(16일 제외) 연속적으로 너구리와 고라니가 포착됐다. 13일과 15일에는 너구리 2마리가 동시에 카메라에 잡혔다.
태화강철새공원은 해마다 여름철에는 백로(8000마리 정도), 겨울철에는 떼까마귀(5만 5000마리 정도)의 서식처로 이용되고 점차 개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조사로 인해 다양한 종의 휴식 및 서식처로 이용되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대숲 외부를 중심으로 조사했다”면서 “향후 대숲 내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가 실시할 계획으로 있어 더 많은 종의 서식 실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