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2살 딸 옆에서 잠을 자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양 아무개 씨(43)를 검거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 씨는 지난 2002년 2월 새벽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딸과 함께 자고 있던 정 아무개 씨(25)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현금 3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시 범인을 특정하지 못해 잠정적으로 사건을 종결처리 했으며 현장에서 나온 체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2010년 관련법이 제정되면서 강력사건 수형자 DNA 검색을 진행하던 중 다른 성폭력 범죄로 서울 남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양씨를 발견해 입건했다.
다른 사건으로 복역 중인 양 씨는 이번 사건으로 추가로 형이 확정되면 복역 기간이 그에 맞춰 연장되게 된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