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처럼 자신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고등학생 오빠도 함께 입건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혐의로 A(45)씨를 구속하고, 아들 B(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친딸 C(16)양이 초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07년부터 중학교 3학년인 지난해 4월까지 경기도 소재 자신의 집에서 수차례에 걸쳐 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 군도 지난해 2월과 3월 자신의 집에서 2차례에 걸쳐 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와 B 군 모두 범행을 시인하고 있으며, 서로가 C 양을 성폭행한 사실은 몰랐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 양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학교 상담교사에게 이 같은 피해사실을 털어놨으며 이후 집을 떠나 쉼터에서 지내왔으며, 지난 8일과 9일 성폭행당한 충격으로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하려다가 경찰에 구조돼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